이번 가을은 바깥 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었다.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 더 늦기전에 "약"이 될수 있었던 경험이 아니였나 싶고 또 말이 15년차 직장생활이라지만 그 동안 주윗분들의 지극한 보살핌?이 있었던거였구나 싶다.
11월 또 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요즈음은 "응답하라 1994" 의 영향 때문일까 맘이 적적하다. 94 환경학과 출신 친구들도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지금 즈음은 애들 키워놓고 커피하시면 수다도 떨수 있을 나이인데 그립다.
어제 드라마에서 들려나오는 이상은의 그 노랫말.."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그랬었지...
애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할로윈도 지나가고 ~
집에서도 아침 새벽에 일어날 때면 털 부츠를 챙겨 신어야 하는 날씨가 되었다.
첫해 이곳 겨울은 어찌나 시린지...돌이켜 보면 그것도 그럴것이 집안에서 옷을 챙겨 입지 않으니 그럴수 밖에~
다섯해의 겨울을 보내면서 이제는 집에서도 긴팔은 기본이며 후디를 챙겨입어야 하고 애들은 면 내복으로는 부족해 플리츠로 된 파자마를 입는다. 그래도 포기할수 없는 하나는 온돌을 대신한 전기장판~
전기파고 뭐고...추운데 어쩔꺼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