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버텼다.
월요일 드디어 첫 출근을 했다.
새로운 회사 아이디 카드를 발급받고 오리엔테이션도 받고
남편은 내가 너무 작은 것에 목숨건다고 하지만
일단 샐러드바와 함께 회사내 카페테리아가 있고, 고급진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 하하.
허나 지난 회사에 비해 조금 떨어져 있는데 고속 도로가 바로 인접해 있지 않으니까 출퇴근이 10-20분이 더 걸린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퇴근 시간에는 어떤 경로를 이용하는지에 따라 10-30분까지도 차이가 난다. 때문에 Waze로 항상 가장 빠른 루트를 확인하고서야 출발하게 된다. 지난번 베가스 트립으로 장만한 교통까지 표시가 된다는 Garmin 네비게이션을 두어번 이용하다 포기했다. 전혀 교통 상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안된다.
예전 회사는 대부분 부서가 온 사이트에 있었으나 지금 회사는 부서별로 아시아, 미국 동부, 중부에서 유럽까지 너무 다양한지라 미팅은 대부분 전화로 이루어지고 그 시간대도 오전 6시 부터 저녁시간대 까지 다양하다 보니 그것만으로 일단 좀 지친다. 나중에야 이런 미팅 시간 덕분에 오히려 재택 근무다 일찍 퇴근할수 있는 여지가 더 많을것 같은데 당분간은 힘들것 같다.
지난 일주일 견딜만 하지만 힘들다.
시기자체가 워낙 바쁠때 이기도 하고 새로운 일이 주는 "긴장"감 때문에 집에 오면 완전 녹초가 된다.
금요일 퇴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맥주 한잔만이 오로지 생각났다. 저녁도 스킵한채 오징어 땅콩과 맥주한잔 마시고 일치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내 피곤함때문에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좀 예민하게 대하게 되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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