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포항-속초

# 대포항

한동안 대포항에 발을 끊었었다.
낭굴의 대게~ 사랑과 우리집 두 남자가 좋아라 하는 가자미 덕분에
주로 주문진으로 향했었다. ( 팁~ 대게는 역시 주문진!!)
반면 대포항의 장점이라면~ 매운탕꺼리~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매운탕 양념집이 있는데..그맛이 일품이다.
그 매운탕 때문에 대포항으로 들렀고~ 매운탕 꺼리를 위한 회를 조금 샀다.

# 속초~

그리고 속초 바닷가로 향했다.
날씨는 기상청의 예보를 100% 빗나갔고 구름한점 없는 가을 하늘 같다.
헌데 그 뜨거운 햇볕때문에 벌써 해수욕을 시작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바닷가에서의 해수욕을 생각하지 못하고 온터라 갈아입을 옷도 마땅치 않았지만..
종호와 낭굴은 바닷물로 몸을 담궜다.

보기만해도 흐뭇하고 시원하다.
여름철 한철에 비해서야 상당히~ 한적한 바닷가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헌데

그 많은 사람들중의 물론 일부이긴 하지만..
흡연자 ~ 들이 양쪽에 자리를 잡았다.
평소 담배연기에 너무 길들여? 지지 않아서 일까~
그 냄새가 유난히 거슬리기도 했고 그 꽁초들을 그대로 방치하는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
바닷가에서의 흡연에 대한 벌금을 받는다고 들은것도 같은데ㅠㅠ
아님 흡연좌석? 을 따로 마련을 하던지..

이런거 저런거에 개의치 않고~ 신이난 종호

# 콘도 & 그리고 온천

그러고 콘도로 돌아오니 허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낭굴과 나는 여행 자체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데
여행지에서의 돈 씀씀이에 대해서는 매우 인색하다.
지나고 나면...왜 그랬을까 싶은데..

어쨌거나 덕분에 매운탕은 역시나 개운하게 배부르게
허기진 배를 달래주었고~

종호를 데리고~ 콘도지하에 있는 온천엘 갔다.
온천이라고 하니 온천이라고 믿기는 한데 보기에는 일반 공중 목욕탕이다.
내가 종호에게 공중목욕탕을 보고 늘..수영장이라고 말했더니..
오늘도 종호는 수영장에 다녀온줄 안다.

아직도 종호에게는 화려한 아쿠아~ 월드 뭐 이런것보다는
아담한 물놀이 공간이 최고인듯 싶다.

그렇게 온 몸의 에너지를? 나름 쏟아 부웠음에도
종호의 체력이 좋아진 덕분?일까 낮잠도 제대로 자지 않은 녀석이
꽤나 오랜시간을 버티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