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이런 저런 많인 조직 변화가 있긴 했지만 매년 하던 연말 송년 모임은 변함없이 홍콩에서 계획되었다.
혼자 맘 편히 떠날수 있을까 내심 기대? 를 했건만
결과적으로는 낭굴과 종호가 따라 나섰다.
그렇게 다녀온 4 박 5 일간의 여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단어라고는
생고생, 더위, 힘듬 정도 ㅠㅠ
1. 날씨
낮에는 25'C 를 넘는다. 이게 초여름 날씨지 무슨 겨울인지
분명 지난 여러해들에는 꽤나 쌀쌀 했는데...걸어다니는 내내 더위와 사투를 벌였다.
2.쇼핑
홍콩에서 연말 특별 세일 등등을 기대했는데 웬걸..오히려 한국 면세점이
가격 경쟁력이 훨씬 뛰어나다. 그나마라도 세일 하는건 면세점이 아닌 웬지
믿을수 없는 할인 세일 가게들..ㅠㅠ 헌데 그 사실은 떠날 당시에는 몰랐으니...ㅠㅠ
종호의 레고 블럭 장난감만 해도 사고 보니 한국에서의 가격도 같았다.
그 넘을 포장해서 들고 오느라 하는 수 없이 여행가방 하나를 더 마련해야 했건만..ㅠㅠ
3. 뚜벅이
역시나 뚜벅이로 쇼핑을 하고 버스 & 전철을 타고 돌아다녀야 했는데
작년에 비해 심하게 따뜻한 날씨, 종호는 더 무거워 지고 낭굴은 더 힘겨워 하고 땀을
몇 바가지는 흘려 보냈을 터이다
난 몸이 몸이니 만큼 그 무게를 같이 짐어 지지는 못하고..
다시 한번 실감하지만 임산부는 홍콩 같은 관광형 도시로의 여행은 정말이지 자제 하는 것이 좋다.
4. 먹거리
뭐 나야 사무실에도 나가도 그렇고 송년 모임에서도 그렇고 잘 얻어? 먹고 다니긴 했으나
남겨진 낭굴과 종호의 식단은 좀 안쓰럽다. 돌아다니는 체질이 못되는 낭굴은 충분히 준비해
간 컵라면, 김치 그리고 햇반으로 5섯 끼를 해결했다. ㅠㅠ
5. 위안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는건 작년 여행이 전혀 기억이 없는 종호가
비행기를 타도 그렇고 무슨 경치를 봐도 " 우와..멋지다.." 라고 스스로 감탄하고
반응을 보여준다는 거!! 어차피 내년에 배불러 둘째 낳고 나면 향후 3 년간은 여행 다니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고 이 여행이 그 동안은 마지막이지 싶다.
6.행운 ?
이번 연말 모임은 홍콩의 경마장 뷔페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의 어두운? 경마장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비교적 대중화 된 경마..
재미 삼아 홍콩 달러 20 $ ( =2500원) 를 9 번 경주마에게 걸었는데
웬걸~ 그 넘이 1 등을 해 주었고 5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았다.
와우 ~
모임의 마지막 행사의 하나로 행운권 추첨 같은게 있었는데
지난 8 여년간 한번도 당첨되지 못했건만..이번에..내 이름이 불려졌다.
현금 500$ (=70,000원) !!!!
웬지 내년에 좋은일만 생길것 같은 예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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