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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디카를 내손안에

by 낭구르진 2003. 3. 10.
드뎌 디카를 내 손안에 !!!

지난 토욜날 울 오빠랑 성호오빠랑 테크노 마트엘 갔다가 어찌
물건 파는 넘 들이 하나같이 사기꾼 같아 보이는지 결국에는
추적추적 비내리는데 불안한 지하철을 타고 회현역까지 가서
말로만 듣던 도깨비 시장으로 갔다.

깔끔하게 20여분만에 디카를 장만하고....한번 보자는 성호오빠의 청을 뿌리치고...:) 신림동엘 가서 순대볶음 먹구서는 집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일요일날은 이리저리 만지작거리고 컴이랑 연결을 하려는데 이넘이 왜이리 말썽을 부리는지... 우..쒸......!!! 결국 새컴이랑 예전 컴에는 다 되는데 결국 내 노트북에서는 안되네..이런...

이래저래 시간은 흐르고 피같은 주말은 또 흘러간다.

요즘 새로 읽기 시작하는 광해군이란 역사 소설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 무엇보다 걱정은 그것이었다. 자신을 믿는 방자한 마음. 그것은 적과 싸워 보기도 전에 이미 엄청난 전력을 잃은 것과 같다는 것을 광해군은 잘 알고 있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그대로를 보는것,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으랴...."

지금 내게 필요한건....내 그대로를 인정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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