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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디아블로

by 낭구르진 2003. 4. 20.
이년전 이었던가 ? 오빠네 부서에 디아블로 열풍이 불었다.
물론 전체 부서는 아니고..게리파이어라 이름 붙인 무리들 :)
의 첫 정기 행사가 되었다고나 할까??


식음을 전폐하고 새벽부터 디아블로를 하던 소서/아마존 박대리님 ( 일명 고수) 를 주축으로 ( 아기 젖먹여 가며 마우스를 클릭했는데 그 꼬마가 오늘 돌이라네요..)


여러 게임을 전전하다 디아블로를 처음 소개했을 팔라딘 울 오빠  ( 킹굿 ) 도


참으로 바르게 살것만 같을 민수대리님( 사이버 워커)도


게임이라고는 처음 접해봤을 법한 바바 찐석대리님 (찐스)도...


겜으로 밤에 잠까지 설치신다는 낭대리님두


언니의 깊어가는 하소연만큼이나 겜에 중독되어 버린 어쎄신 신대리님도..

그리고 마흔 나이를 넘어가신 최차장님도 ..
가끔 " 니네들 어디있냐? ...다들 액트 5 에 있는데 액트 4 혹은 3 에서 아이템 주으시느라...허허 ...


마지막으로 유일한 여자 맴버로..:) 웬만한 남자들을 능가한 찐..
이렇게 팀이었었는데...

그러고 모두가 한곳에 마치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에 빠졌었는데..

일부는 이 때문에 컴을 업그레이드 하고

모든 퀘스트를 마무리하고..좀은 심드렁해지고..

그리고 어느새. 우린 디아블로를 잊고 산다.


오늘은 그때가 참으로 그리워진다.
나이 서른을 넘어선 무리들이...서른을 잊고 살수 있는 공간 일수 있었는데.....

( 아 물론 저는 아직 서른은 아님을 밝혀두고 싶네여..)

그 공통적인 화제가 사라지고..
예전만큼 식사자리도 ..흔치 않은 요즘..
그때 그 하나됨이 갑자기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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