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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003 년 오월의 끄저기

by 낭구르진 2003. 5. 26.
# 햄버거 스테이크
어제는 내 나름대로 서양식? 이라고 햄버거 스테이크를 했건만...
굳이굳이 변명을 하자면 양파를 너무 갈아버렸고...버터가 없었고..
치즈가 좀 있었으면 좋으련만...오븐에다가 해야 될것을...

이라고...


음...사소한것에 목숨걸일은 없지만..잘하고 싶었는뒤...

" 맛은 괜찮다고..근데 그 노력이랑 시간을 들여..다른 요릴 함 개발해 몸이 어떨까 "

음...남은 고기가지고 또 해봐야쥐..
내 유일한 마루따마저..
배신땅기다니..
" 어차피 혼자사는 인생...그래두 .."
"나가있어"

# 휑함

요즘들어 목표의식을 상실한 나의 기분은 그야말로 " 휑---하다" 맘이...


그 맘을 달래보려 몇일동안 신나게 하던 디아블로도 ...
연이어 몇번을 죽어 경험치랑 돈이 바닥난 낭구르가 더이상 못하겠다고 뻐팅기고..
홈페이지도 이젠 조금 안정기에 들어갔고 (물론 더 더 배워야 할게 넘 많지만..)
허....지난 주말엔 나름대로 집안을 대청소?하기도 했는데
맘이 잘 채워지지가 않네..
뭘하나 ?


난 내가 나이 스물이 넘어가고 서른이 다가오면..좀 달라질지 알았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시간을 보내는 그런 여유를 보내는 방법을 터득할줄 알았다.
근데...한해가 지나도 ...두해가 지나도...
내 "병"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 ...


사실 난  요즘..하고 싶은게 있는데..
갈길이 너무 멀다...
너무..


엄마말로는 난 운이 참 좋은 아이란다.
이 운이 지속되기만 한다면..
내 노력에 이젠 오빠까지 있는데..
잘되겠지...!!

#복잡한 세상
토요일날도 쫄쫄? 굶다가 라면하나 긇여먹고
어제도 오빠가 점심때까지 안왔더라면 또 굶고 있었을터인데..
다행히 생각보다 일찍 와서 ...돼지고기에 햄 썰어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다..
내가 이러니..지난 자취생활동안 속을 왕창..다 버렸쥐...


어제...오빠랑 어찌어찌?? 잘 몰겠다 왜그런지 기냥...침묵을 하게되고..?
텔레비젼에 열중했다. 5.18 사건을 다룬...


많은 아주 수많은 사람들이 독재에 투쟁하여 죽어가고...그 현실은 언론에 의해 권력에 의해 잘 포장되고 감춰진다.  그리고 그 수많은 죽음의 책임 선상에 있었던 " 그" 는 이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부귀와 영화를 누렸음은 물러니거니와 그 자리에서 물러나 있는 지금도 수천억의 빚을 교묘히도 안갚고 버텨내고 있다...
참...무슨넘의 세상이 이런지...


연이어 나오는 각종 시사 프로그램들...


한국의 교육 시스템의 문제...
또 그와 비교대상이 되는 캐나다 밴쿠버의 눈높이식 교육...
신당만들기 작업...
올라가는 부동산...
..................


뭐 이런일때문에..내 머리가 복잡해야할이유가 있을까 만은..
결국 비판의 대상이 되는 그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 나인걸..
어떡하나...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사는 나는
힘이 빠진다..
# 소백산

긴 휴일동안..하루는 소백산에 다녀오고..
이틀 예정으로 갔건만...마땅히 숙소도 없고 해서...
허기에 지쳐 돌아왔다..


담날부터 욱씬거리는 종아리를 만져가며...디아블로를 시작했다. 이틀동안
하루 평균 6 시간은 했나보다. 노력의 결과로 멋찐 아이템 하나 구해..신나게
멀티샷으로 여유있게 날리고 있을동안...울 불쌍한 팔라딘은 아마존보담 더
약한 데미지로  피를 드럼째 마셔가며  가끔 저세상으로 다녀오기도 하고...
몸빵만 하는 신세가 되었다..
역쉬나 세상을 삐닥하게 보면 아이템 운도 없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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