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큰언니의 셋째 임신 소식을 접했다. 참고로 언니네가 쌍둥이 조카라 이번이 두번째 임신이나 셋째가 되는 셈이다. 요즘 젊은 사람 답지 않게 자식 욕심이 있는 언니네로써는 당연히 좋은 소식이며 축하받아야 할 지언데..특히나 젊은 사람들은 몰라도 나이드신 부모님들은 좋아 하실 꺼라 믿었는데 의외의 인물 ..우리 친정엄마만은..그리 즐겁지 못하시다. 어떻게 3 명을 다 감당해 낼꺼냐며... 사실 최근에 떨어지는 출산율을 반영하듯 내 주위에도 많으면 두 자녀 대부분이 한명의 자녀 밖에 두지 않는다. 왜 ? 물론 가장 먼저가 경제적인 문제이고 그 밖에도 출산의 고령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등등의 이유로.. 사회가 노령화 되는데 비해 직장 수명은 급격히 짧아 지고 있다. 사회가 부유해서 노령 연금이라도 충분히 나와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먼 미래일것이고 시작하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 또 내 남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도 내 노년 자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선 젊을때 한푼이래도 벌어야 하는데.. 자녀수가 많을수록 지출은 많아지고 때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두 자녀만 두어도 친정 혹은 시부모님 도움 없이 보육 시설에 맡겨가며 직장을 계속 다니는게 쉽지가 않다. ( 혹 그동안 연봉이 훌쩍 뛰어서 입주 가정부를 둘수 있게 된다면 또 몰라도..) 여성의 경우엔 또 배가 불러 일년을 보내고 육아에 매달려야 하는 헌신해야 한다. 물론 아이들이나 부모 입장에서나 형제 자매다 있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재미도 남다르겠지.. 갈수록 자신 없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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