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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정치인이란

by 낭구르진 2004. 5. 11.

퇴근 후...종호랑 신나게 둘만의 찬은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저녁을 먹고있는 와중에 인터폰이 울린다. 택배찾아가라고~~
온라인 쇼핑~~ 언제가부터 내 소비의 50%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경쟁력있는 가격과 서비스때문에 요즘에는 웬만해서는 오프라인으로 뭔가를 사게되면 웬지 손해보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단다.. 어쨌거나 본론으로 돌아와서~~

걸음마로 신이나 종호를 데리고 수위실에 가던 중~~어느 중년의 양복을 차려입은 아저씨가 종호에게로 달려온다.

" 아이쿠...이놈 귀엽기도 해라..이놈 눈봐라~~
안녕하십니까 !! 전 이 동네 구의원입니다. "
(명함을 건네는 손길~~어쩐지 기름져보이더라~~ 귀엽거나 말거나 별루 담백하게 들리지가 않더라니..)
" 헌데 이 아이가 몇 째죠?"
( 헉 ~~ 아니 이아저씨가~~~)
어쩌랴~~ " 첫짼데요~~"
" 늦게 가지셨나 봅니다....저두 애가 초등학생이랍니다. "
( 아니 ~~ 이 넘이~~ )
" 종호야 가자~~ 우린 저리로 가자 ~~"
쳇? 구의원?? 푸~~ 아니 아줌마들의 맘을 저리도 못 읽나?
지금 이모라구 해도 아니 누나라구해두 모자랄 판에..헉 ~~ 늦게가졌냐니~~
아~~ 이 나라의 민심을 외면하는 정치인들 ( 구의원에게 정치인이라 칭해주기조차 싫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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