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종호랑 신나게 둘만의 찬은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저녁을 먹고있는 와중에 인터폰이 울린다. 택배찾아가라고~~ 온라인 쇼핑~~ 언제가부터 내 소비의 50%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경쟁력있는 가격과 서비스때문에 요즘에는 웬만해서는 오프라인으로 뭔가를 사게되면 웬지 손해보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단다.. 어쨌거나 본론으로 돌아와서~~
걸음마로 신이나 종호를 데리고 수위실에 가던 중~~어느 중년의 양복을 차려입은 아저씨가 종호에게로 달려온다.
" 아이쿠...이놈 귀엽기도 해라..이놈 눈봐라~~ 안녕하십니까 !! 전 이 동네 구의원입니다. " (명함을 건네는 손길~~어쩐지 기름져보이더라~~ 귀엽거나 말거나 별루 담백하게 들리지가 않더라니..) " 헌데 이 아이가 몇 째죠?" ( 헉 ~~ 아니 이아저씨가~~~) 어쩌랴~~ " 첫짼데요~~" " 늦게 가지셨나 봅니다....저두 애가 초등학생이랍니다. " ( 아니 ~~ 이 넘이~~ ) " 종호야 가자~~ 우린 저리로 가자 ~~" 쳇? 구의원?? 푸~~ 아니 아줌마들의 맘을 저리도 못 읽나? 지금 이모라구 해도 아니 누나라구해두 모자랄 판에..헉 ~~ 늦게가졌냐니~~ 아~~ 이 나라의 민심을 외면하는 정치인들 ( 구의원에게 정치인이라 칭해주기조차 싫지만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