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꿨다.
우리도 정원있는 넓은집에서 살겠지? 미국오면..
그래서 미국에 왔다. 그래 몇년 있으면 정착하고 또 그럴수 있겠지?
7 년 차...여전히 렌트생활을 청산하지 못하고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다. 곧 재계약 날짜가 다가와서 이번에는 이사를 가고 싶었다. 우리가 망설이는 틈에 이 지역 집값은 30%가 치 솟았다. 치솟지 전의 가격자체도 손떨리는 가격이였는데 소문으로는 중국 부자들의 캐쉬딜로 집이 동 났으며 미국 경기가 호전되면서 또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곳 실리콘 밸리로 몰려들고 주택난이 계속된다는 것...ㅠㅠ
집을 사기에는 학군이며 거리며 많은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또 렌트를 연장 해야만 하는 선택을 했다. 어쨌거나 같은 렌트더라도 방 두개 아파트에서 방 세개 싱글 하우스를 꿈꾸며 여기저기 한 동안 다녔었다. 잠시나마 싱글 하우스를 꿈꾸며 거기서 뛰어노는 두 아이들의 모습과 각자의 방을 꾸밀 야무진 상상도 해 봤다. 헌데...결론은 결국 지금 사는 곳을 재계약 하는걸로 마무리 지었다.
렌트로 싱글하우스에 간다는것은 물세,가스비 등등 유틸리티 비용만으로 한달에 몇백불을 더 써야 하고, 지인 말씀으로는 어차피 맞벌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안전문제도 그렇고 굳이 렌트로 싱글하우스를 갈 필요는 없는듯 하다 말씀하시고 무엇보다 비슷한 렌트가격에 비슷한 한군으로 방 3개 싱글하우스는 무너져 내리기 일보직전 혹은 정말 오래되어서 렌트로 살면서도 주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것만 같았다. 물론 그나마도 경쟁이 치열해서 직장도 좋고 신용이 좋은 사람들 위주로 되긴 하지만서도..ㅠㅠ
그래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한해 더 살 부비고 작은 집에서 살고 대신 여름에 수영장에서 실컫 수영하고(아파트가 가지는 장점)~ 리스오피스에서 오븐도 바꿔 주겠다고 하니 그냥 맘 편하게 살자 라고 또 한번 위로를 해 본다.
내년에는 나갈수 있으리라...다짐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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