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살이186 딸래미 아들을 키우다 딸을 키우다 보니 정말 다르구나를 여러면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저를 닮아 제대로 노래 한곡을 외워서 부르지를 못하는 종호에 비해 듣는 소리에 민감해서 인지 정현이는 언어를 막론하고 듣는 노래를 곧잘 외워 부릅니다. 제 딸이지만 신기할때가 있어요 (자식 자랑하는 못난이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군요. 급반성 중 ㅠㅠ). 요즈음 열공중인 노래는 만화 주제가 " 엄마 찾아 삼만리" 와 " 이상한 나라의 폴" 이랍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엄마찾아 삼만리는 지금와서 봐도 정말 잘 만들어진 만화더라구요. 웬만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감동을 잘 받지 못하는 메마른 제 정서에도 와 닿게 만들었으니 대작은 대작인것 같아요. 종호는 첫째이다 보니 주위에서도 저도 기대를 한껏 해서 인지 종호가 뭔가는 해도 기특하.. 2011. 5. 6. 바닷가에 다녀오다 미국 생활이란게 참 심심합니다. 그럼에도 주말은 바쁩니다. 한국의 경우 한곳의 마트에 가면 장거리를 다 해결할수 있는 반면에 미국의 경우 아니 저의 경우는 한국장, 미국장 그리고 기타 장등 등을 따로 각각의 장소에서 봐야 하다 보니 그런 곳 두어군데만 다녀도 주말 하루가 훌쩍 지나가고 맙니다. 나들이 혹은 여행이 한국에 비해서는 또한 장거리이다 보니 적어도 저희에게는 그리 만만하지가 않더군요. 어쨌거나 봄이 왔고 약간은 싸늘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1시간거리의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먹거리도 없고 놀거리도 없지만 그냥 바다와 모래만으로 우리 두 아이들은 충분히 즐긴듯합니다. 물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자체가 전 이미 맘이 풍족했구요. 이렇게 다녀오면 별거아닌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곳 바닷.. 2011. 5. 6. 삼월에 장마? 그리고 기침 보통 여기 캘리는 겨울이 우기랍니다. 그래도 3월이면 봄이여야 하고 우기는 이미 지났어야 하고 옷장의 반팔을 하나씩 꺼내 입기 시작하는 계절이거든요. 그리고 5월이 되면 수영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는게 이곳 날씨인데.... 벌써 일주일째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다 갔다 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네명의 가족 구성원중에 세명이 감기를 크게 앓고 넘어 가면서 이번 감기와는 작별을 고하는가 싶더니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남편이나 아이들에 비하면 세발에 피도 안되게 지나가는 감기인듯 한데요 문제는 기침입니다. 집에서 있을때는 기침이 그리 심하지도 않는데 사무실에만 가면 유난스러워 지더군요. 워낙 조용하기도 하고 일단 실내이니 공기가 좋지 않아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평소에도 달갑운 편이 안되.. 2011. 3. 25. 아이들 근황 열감기가 옮겨가다 이번에는 정현이에게로 갔습니다. 몇일 잠복을 했었던 것일까? 웬만하면 열감기를 하지 않는 넘인데 주말내내 열이 올랐습니다. 제 평생에 아이가 하나 였다면 아이들에 대해서 혹은 부모들을 바라보면서 쉽게 일반화를 했을것 같습니다. 정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타고나 기질이 얼마나 틀린지 또 얼마나 다르게 받아들이는지도 알게 되더군요. 정현이의 경우는 열감기가 오르고 몸이 안 좋으면 스스로 약을 찾고~ 기운을 차릴려는 의지가 보인답니다. 상대적으로 아픔에도 덜 민감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구요. 한국에서라면 토요일 오전 병원에 들러 항생제를 처방받아 왔었을 텐데 주말에 문을 받는 이곳에서는 이머젼시가 아니면 갈곳이 없습니다. 또한 웬만한 감기나 중이염 그리고 장염에도 지사제 혹은 항생제 처방을 안 .. 2011. 3. 19.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