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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너무 내 몸을 믿었나 보다. 홍콩의 겨울을 너무 만만하게 봤었나 보다. 자체 온도는 4-10 도정도? 혹은 그 이상이지만 난방 시설이 없기 때문에 온돌문화에 익숙한 우리가 느끼는 체감 온도는 그 이하이다. 또한 지난 삼일간의 피로까지 누적되어서 약간의 미열이 나기 시작했다. 몸은 무겁고 조금만 걸어 다녀도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일정을 앞당겨서 일요일날 돌아가고자 항공편을 알아봤지만 좌석이 없단다. 가장 빠른 비행기가 당일 밤 12시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처음에는 놀이공원 Ocean Park 를 가고자 했지만 그건 이미 물건넌 간 선택이였고 다시 한번 스텐리로 가서 좀 쉬다가 왔다. 그리고 저녁에는 몽콕이라고 우리나라 남대문상가정도의 거리로 나가봤다. 그 복잡함과 번잡함이 마치 12월 31일 종로거리.. 2003. 12. 18.
2003 홍콩 다녀오다 일년에 꼭 한번 홍콩에서 송년회를 한다. 입사하고 첫해에 갔었는데 그 뒤로는 워낙에 비지니스가 좋지 않아 3 년동안 못가고 있다 이번해에 다시 초대를 받았다. 보호자?를 자칭하며 낭굴도 따라 나섰다. # 송년회 Annual Dinner 다양한 먹거리랑 놀이 음주가무 또 빼놓을수 없는 뽑기?? ( 한번도 상품에 걸린적이 없다만은..) # 스텐리비치 유명하다고 좋다는 Stanly Beach 를 다녀왔다. 두번이나.... 사실 홍콩이라는 나라가 워낙 좁고 작은 나라라 비치라고는 하지만 기대보다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두번이나 갈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나마 가장 한가한 곳이었고 이층버스를 타고 그곳에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나름 쉴수가 있어서 였다. 내 임산부임을 망각하고 신고 간 7 cm 굽 구두때문에.. 2003. 12. 17.
2003 년 첫눈 " 허--흠..( 헛기침 소리) , 알립니다. XX 키즈 영어 학원에서 눈으로 인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오늘 하루 휴원함을 알립니다. " .... " 에헴...경비실에서 알립니다. 7 시 45분 xx 버스가 눈으로 인한 도로사정으로 운행하지 못합을 알립니다. " 눈이다... 2003. 12. 10.
더블 오늘 영화 " 싱글스" 를 봤다. 흠 너무 정겹다..그리고 그립다. 맥주를 넘 좋아했던 나.. 친구들끼리 어울려 ..돈까스 안주에 까르르 넘어가는 웃음소리를 배경삼아..남자에 대해..인생에 대해..진지한? 수다를 떨었던 때가 있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어찌해야 할지 몰랐던 때...난 마치 내가 슈퍼우먼인양..나에 대한 과한 믿음으로 난 다 할수 있을꺼라 주입? 시켰는뒤.. 그땐 서른이 되면 이 선택과 방황의 문제에서 자유로와 질줄 알았다. 어른이니까... 서른을 몇일 앞둔 지금의 난..밤마다 등 긁어 달래는 남자랑 같이 사는 더블이 되었다. 난 이제 맥주에 대한 미각을 잃어버렸고.. 그렇게 어울리던 친구들 틈에서도 멀어지기 시작했고.. 그 어울림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면서.. 얼마전에는 .. 2003.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