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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186

어느새 삼월 어느새 삼월이다. 세월 빠르다. 새해가 언제라고 벌써 삼월이라니.. 지난 해 부터 종호는 수영을 배우고 있다. 여기 아이들은 보습학원은 안 다녀도 예체능만큼을 빼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제대로 시키는것 같다. 헌데 주중에 보내기에는 직장맘에게 라이드란 쉽지 않고 대부분의 팀 운동의 경우 토요일 오전 내내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그저 늘어지고만 싶은 주말에 또다른 부담감을 안는것 같아서 선택한 것이 수영이다. 종호의 관심, 라이드 그리고 투자비용과 시간이 가장 효율적으로 맞아 떨어진다고나 할까? 에프터스쿨 바로 앞에 박태환도 다녀갔다는 나름 이곳에서는 유명한 수영장이 있고 일주일에 두번 각각 30분씩이니 회사 마치고 잠시 둘러간다 생각하면 그리 부담 되지 않을것 같았다. 종호가 수영을 하는 30분동안 그곳에.. 2012. 3. 15.
Slapped Cheek 한대맞은 뺨 ? 월요일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둘째 프리스쿨에서 전화가 온다. 또 뭐야? 이제까지 이런 시간때의 전화는 불안하다. 선생님 왈 딸의 두 뺨이 지나치게 빨갛게 변하고 있으니 병원에 가서 전염성이 없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요지다. 아침에 내려줄때 얼굴 가장자리가 살짝 빨갛게 변하긴 했는데 일시적인 알러지 증상이려니 생각했다. 이런.... 아는 한인 소아과 3 군데를 전화해 봤는데 다 의사가 없단다. 벌써 두번째다. 지난 주에도 그랬고 이번주에도 어쩌면 이곳 의사들은 이리도 널널하게 진료를 하는지..부럽다. 병원 한번 갈때도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이곳에서 한인 병원들이 그나마 유연하게 당일 예약도 받아주고 해서 친절함을 포기하고 그곳을 선택해 왔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 구글 서치를 해서 나름 괜찮.. 2012. 2. 9.
지난 주 금요일 학교에 둘째를 드랍해 주는데 보니 다들 형형 색깔의 민속의상을 입고 왔다. 아시안이 워낙 많은 곳이라 학교에서도 음력설 행사를 한다는게 그제서야 생각이 난다. 물론 안 입고 온 아이들도 있건만 그때 부터 둘째 딸아이의 얼굴이 굳어 가더니 거의 울음 바다를 만들 기세다. 자기도 드레스를 입고 싶다고... 아들 녀석 같았으면 그렇게 울지도 않았을 꺼고 웬만한 달램에 그래 그러고마 그칠텐데 모양새를 보아하니 놔두고 회사를 가도 결국에서 다시 전화가 올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다시 집으로 가서 예전에 얻어다 놓은 돌 사이즈의 한복을 입혔다. 한복이 짧아서 복숭아뼈 위에까지 올라오지만 딸아이는 그때부터 신이났다. 글쎄 딸아이를 처음 키워보니 잘 적응이 안된다. 아들과는 말도 안되게 너무 틀려서 처.. 2012. 2. 1.
음력 설 한국시간으로 따지면 지난 일요일이 음력 설이다. 지난해에는 한국학교 덕분에 나름 약간의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 마저도 없으니 섭섭하다. 날씨도 흐리고 점심으로 국물 요리를 먹고 싶어 일본 라면을 먹으러 다녀왔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요즘 스타벅스의 프라프치노보다 더 사랑해 주고 있는 중국식 밀크티를 먹어줬다. 펄이라고 불리는 떡도 아닌것이 젤리도 아닌것이 성분을 모르겠으나 쫄깃 쫄깃 씹는 맛이 매우 좋은 알갱이들이 잔뜩 들어가고 거기다 홍차와 우유 그리고 달콤한 시럽 정도가 첨가된 음료다. 아시안 마켓들이 밀집되이 었는 곳이어서 설날을 맞이해서 근처 중국 귀금속 상점에서 중국 전통 춤? 을 보여주고 있었다. 용의 탈을 쓰고 춤을 추고서는 양배추를 뜯어 먹더니 사방으로 양배추를 던져보여 .. 201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