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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186

오랜만의 수다 변해가는 것은?....입맛 웬만한 한국 음식은 퀄리티의 차이는 있지만 먹을수 있는데 가끔 진한 육수 국물과 함께 먹어주던 여주 천.서.리. 비빔 막국수가 생각난다. 어제 아는 분과 점심 약속이 있어 아쉬운대로 비빔 냉면을 나름 여기서는 잘 한다는 곳으로 갔다. 처음 맛은 맛있다. 달콤 새콤하니...그리고 한그릇을 몽땅 해치우고 나서는 지나치게 달콤하고 과한 양념으로 속은 하루 종일 더부룩하고 입에서는 마늘? 양념 냄새도 가시지가 않고...헉 너무 힘들었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물론 과한 조미료를 넣은 양념도 양념이지만 지난 3 년간 비교적 맵고 자극적인 음식에 노출이 덜 되었던 이유도 있지 않았나 싶다. 요즈음은 시판 고추장을 먹고서도 왜 이렇게 매워졌지? 지난 번에 샀던 고추장이 맞는지 확인하게 된다. .. 2012. 1. 19.
미국도서관에서 한국책을 만나다 직장을 다니면서 도서관에 발을 끊었었다. 사실 그전에도 딱히 자주가는 곳은 아니였지만 빌리고 반납하는 자체가 번거로워서 접었었다. 가끔 서점을 가서 맘에 드는 만화책을 사다주는 정도? 헌데 지난해 말부터 도서관을 이 주 정도에 한번씩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딱히 가서 책을 많이 보고 오는것도 아니고 빌려 온다 해도 그 책을 다 소화해 내지도 못하지만 웬지 도서관을 다녀왔다는 자체만으로 평소 책을 가까지 하지 않는 아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를 느끼게 되고 아들 역시도 나름 도서관에 다녀왔다는 작은 자부심을 느끼는것 같다. 또 무엇보다 한번 읽고 혹은 한번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책장에 버려진 책들이 줄어들겠구나 싶다. 지금 현재 사는 아파트가 두 도시의 경계선상에 있다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이용했던.. 2012. 1. 15.
산타아빠 돌이켜보면 지난 연말은 정말 조용하게 가족 온리로 보냈다. 11월 말 땡스기빙을 시점으로 하우스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에 그리고 상점들은 연말 대박 세일을 준비하고 또 일반인?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다. 최대 명절인듯 하다. 남편은 연말 여행이라도 가자고 했다. 헌데 하는 일의 특성상 연말이 바쁘다. 여행이란게 무작정 떠나면야 좋겠지만 가격대 성능비 따져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또 성격상(여행에 대해서만) 일주일은 고시 공부하듯 올인해 줘야 한다.그럴 여유도 없었고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더 앞섰다. 결국 지난해에는 눈 구경 한번 못하고 말았네. 결과적으로 과하게 쉬어 줬다. 마지막 몇일은 폭파 직전에 도달하기도 했다. 딱히 이벤트가 있었다면 아이들이 굳건하게 믿고 있는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준.. 2012. 1. 14.
새해가 벌써~ 그 동안 블로그를 오랜기간 비워뒀다. 딱히 일이 있었던 것도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몇일전 남편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물었다. " 오늘 점심을 뭐 먹었어?" 남편이 그런다. 얼마나 생활이 단조로웠으면 점심 뭐 먹었는지를 물어보냐고~ 여기 생활이 그렇다. 출,퇴근 시간의 분주함을 제외하고 서는 회사에서도 집에 와서도 딱히 " 꺼리" 가 없다. 집에 와서 저녁 챙겨먹고 좀 쉬고 하이킥 한번 봐주고 그러면 9시가 조금 넘어가고 잠자리 준비를 시킨다. 아이들 재운다고 들어갔다가 항상 아이들 보다 먼저 자게 된다. 그랬나 보다. 너무 "꺼리"가 없었나 보다. 그럼에도 시간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정말 나이먹은 만큼 시간의 속도가 정해진다더니 정말 그렇구나 실감한다. 새해가 밝았다. 한국에서는 은행에만 가도 쉽게.. 201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