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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491

또 다시... 3 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15% 실적 감소와 함께 총 520명이 오늘 또다시 정리해고 되었다. 불행중 다행은 난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 향후 반도체 경기가 2-3년을 침체기를 걷는다고하니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one day notice" 를 받고 짐을 쌓야 할지... 우울한 하루다 2004. 10. 29.
션한 맥주 한잔이 그릴울 때.. 션한 션한 맥주한잔이 그립다. 캬~~~~~아~~~~ ( 아침부터 웬?? 술 타령 ) 특히나 내가 좋아했던 코..로...나.. 마셔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첫 목넘김이..탁 쏘는 탄산음료같은..션하다..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병맥입구에 레몬하나 넣어주면..그 상큼함이 더하다.. 첫 직장다닐때..그때는 또래가 많았다.. 기모노만 입혀놓으면..딱..일본 여인네 같이 생겼을뻡한 언냐랑.. 생긴것도 말하는것도 기생오래비같이 생겼던 이름이 준호였던가?? 또 좀 촌스런 계장님이랑.. 음 또..29살의 노처녀 ( 그때는 그게 노처녀로 보였건만..) 언냐랑.. 회사마치면 볼링 한 게임 치고 (사장님이 볼링 매니아라..볼링이랑 관계없었던..직원들까지 마침내는 다들 하우스뽈을 장만했다..) 가까운..호프집에서..병맥 시.. 2004. 10. 28.
물의 말, 박정애 낯설은 제목과 낯설은 작가, 박정애의 작품을 선택한 것은 이 책이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 이기 때문이었다. 내심 운동권 관련 소설이겠거니 추측을 했건만 내 예상은 아주 기분좋게 비껴갔다. " 물의 말" 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난 이 박정애 작가의 팬이 되고 싶어졌다. 작가는 이 시대의 희생과 억압의 대상이었던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딸의 삶 즉 여성들의 말/이야기를 실고 있다. 에서 물이 상징하는 것은 여성성이란다. 생명의 바다인 자궁과 생존의 근거인 젖, 그리고 평화의 부드러움을 연상시킨다는 점에는 여성은 물과 통한단다. 그 물이 또한 내게 부드럽게 다가와 감동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쩜 젊은 사람이 된장냄새 물씬 나는 사투리를 잘도 구사할까라는 감탄이 들 정도로... 2004. 10. 27.
요즈음..우리..낭구르는.. 다가오는 월요일 출근에 대한 낭굴의 푸념을 듣자면 최근 읽은 책에서 인용하고픈 구절이 생각난다. "호강에 받치이 요강에 똥싼다 카디이 참말로 갖다바치는 거마 앉어 받어무 볼씨하이(보아버릇하니)...." 200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