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에서491

만남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우리 부부는 소중한 한 만남을 주선했다. 토요일 저녁... 종호는 이모께서 맡아주신다하니..( 만남의 여주인공이 종호 봐주시는 이모네 막내 여동생이다 보니...) 근처 " 이태리 돈까스" ( 결코 이태리에서는 그런 돈까스를 팔지 않을것만 같은데..) 를 찾았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돈까스를 안주삼아..더 앉아있고 싶은 욕심이 뭉개뭉개 쏫아오르는걸 누르고 우리는 먼저 자리를 떴다..내일을 기약하며... 만남의 두 주인공이 다들 멀리서 온 터라.. 오빠 친구는 우리네 집에서...막내 여동생은..언니네 집에서..하룻밤을 먹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마련해 둔 김밥재료를 꺼내다가..김밥을 돌돌돌돌..말고.. 커피믹스 준비하고..보온병에 뜨거운 물 담아다가.. 도시락을 준비하.. 2004. 11. 30.
From Nangurrr nangurrr (11/26 01:35 pm) 지금 창밖에는 눈이 조금씩 오네여... 이미 엄마가 된 당신이지만 이 눈을 보며 강아지처럼 깡총거리며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우리가 함께 한지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처음 봤을때 철없던 소녀 같던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로부터 일년 후, 우리의 운명을 만들어준 두번째 만남에서 방진복을 입고 내옆을 스쳐지나가던 당신의 그 예쁘장한 모습도 바로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르구여..... 지난 3년간 당신과 난, 참 많이도 다투었었습니다. 돌아보면 제법 매서운 시련(?)도 겪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 오늘까지 .... 전, 단 한번도 당신과의 만남을 후회 해 본적이 없습니다. 당신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04. 11. 27.
결혼기념일 오늘은 우리가 같은 이불을 덮은지 만 3 년되는 날이다. 결혼 기념일이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아니 엄밀히 말하면 두 번째 만난 날 우린 사랑하겠구나..서로를 알아봤다. 그때 낭굴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목나무에 새싹이 돋듯 생각지 않은 사랑을 우린 시작했고.. 그리고 1 년 뒤 우린 결혼에 골인? 했다. 처음 만났을때는 이런 멋진 남자를 내게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그 누군가를 향해 기도했건만 결혼을 하고 내 사람인 된 지금은 난 가끔 아니 습관적으로 투덜이 스머프가 된 스스로를 발견한다. 우린 서로 잘 맞다고 우린 인연이라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아들만 있는 집안의 장남으로 자란 낭굴과 딸많은 집안에서 막내로 자란 나랑은 달라도 이렇게 다를수가 없었다. 내겐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낭굴에게서는 .. 2004. 11. 26.
우리의 주말은... 저녁잠이 많은 대신에 아침잠이 유난히 없는 난 주말이 되어도 새벽 3-4 에 일어나거나거나 늦어도 6 시면 어김없이 눈을 뜬다. 낭굴 역시 아침잠 많은 스타일은 아니기에 늦으면 8시 보통은 7시면 우리의 주말은 시작된다. 뭐 그렇다고 주말에 꼭 해야 할 특별한 건 없다. 한때 특별한걸 기대하긴 했는데..우리 인생에 소중한 보물 쫑호가 태어나고 나서는 고려해야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닐뿐더러 주말...그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무엇보다도 앞선다. 물론 그래도 특별한 뭔 가가 생긴다면 만사 오케이겠지만.. 때문에 대부분은 차 세차하러 갔다가 종호 병원 다녀오고 또 일주일치 장보러 마트 다녀오는게 전부인데 토요일이다 보니 조금 늦게 가면 기다리는 시간으로 우리의 주말을 차압? 당하는지라.. 아침부터..우린..바쁘.. 2004.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