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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살이 되다 오늘로써 드디어 정현이가 세살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3세 미만이 무료 입장인 곳에 데려가면서도 웬지 떳떳지 못한 느낌을 받도록 만들만큼 정현이의 키는 이미 여느 만 4살 난 아이와 같답니다.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 비해 오히려 작은 종호가 같이 다니면 누가봐도 4 살 터울이라 생각을 못하더군요. 정현이가 태어나자 마자 남편이 미국 출장이 잦아졌고 또 그때 미국으로 들어오는 일 때문에 정현이의 백일도 친정엄마가 부산에서 챙겨주셨고 미국에 온지 넉달만의 돌잔치도 아시는 분 한가족만 모셔서 지나치게 조촐하게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프리스쿨 친구들에게 줄 미니컵케잌과 구디백재료를 준비해 왔습니다. 물론 특별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생일 준비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않고 제법 준비해.. 2011. 5. 19.
한해 한해.. 한동안 블로그에 뜸했습니다. 마음에 여유도 없었지만 "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눈 뜨면 자야하고 주말을 보내면 또 금방 주말이 다가오고.. 나이가 들어가는 거 겠지요? 분명 생활 패턴은 달라진게 없는데 시간이 왜 이리 빨리가는지..아쉽습니다. 아직 마흔을 넘기지 않았는데 요즈음 들어 나도 나이가 드는구나 혹은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이시림입니다. 오렌지,키위,사과,포도등등을 보면 살작 긴장을 하고 맛을 봐야 합니다. 이가 놀랄까봐 말이죠. 또 눈시림입니다. 이걸 시리다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눈에 너무 부셔서 눈을 뜰수가 없고 눈물이 나오더군요. 얼른 선글라스를 꼈는데도 불구하고 3-5분정도 눈뜨는게 힘들더군요. 어쩌면 나이보다는 캘리의 강한 햇.. 2011. 5. 11.
딸래미 아들을 키우다 딸을 키우다 보니 정말 다르구나를 여러면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저를 닮아 제대로 노래 한곡을 외워서 부르지를 못하는 종호에 비해 듣는 소리에 민감해서 인지 정현이는 언어를 막론하고 듣는 노래를 곧잘 외워 부릅니다. 제 딸이지만 신기할때가 있어요 (자식 자랑하는 못난이 고슴도치 엄마가 되었군요. 급반성 중 ㅠㅠ). 요즈음 열공중인 노래는 만화 주제가 " 엄마 찾아 삼만리" 와 " 이상한 나라의 폴" 이랍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엄마찾아 삼만리는 지금와서 봐도 정말 잘 만들어진 만화더라구요. 웬만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감동을 잘 받지 못하는 메마른 제 정서에도 와 닿게 만들었으니 대작은 대작인것 같아요. 종호는 첫째이다 보니 주위에서도 저도 기대를 한껏 해서 인지 종호가 뭔가는 해도 기특하.. 2011. 5. 6.
바닷가에 다녀오다 미국 생활이란게 참 심심합니다. 그럼에도 주말은 바쁩니다. 한국의 경우 한곳의 마트에 가면 장거리를 다 해결할수 있는 반면에 미국의 경우 아니 저의 경우는 한국장, 미국장 그리고 기타 장등 등을 따로 각각의 장소에서 봐야 하다 보니 그런 곳 두어군데만 다녀도 주말 하루가 훌쩍 지나가고 맙니다. 나들이 혹은 여행이 한국에 비해서는 또한 장거리이다 보니 적어도 저희에게는 그리 만만하지가 않더군요. 어쨌거나 봄이 왔고 약간은 싸늘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1시간거리의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먹거리도 없고 놀거리도 없지만 그냥 바다와 모래만으로 우리 두 아이들은 충분히 즐긴듯합니다. 물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자체가 전 이미 맘이 풍족했구요. 이렇게 다녀오면 별거아닌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곳 바닷.. 2011.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