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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186

서바이블 잉글리쉬 우리때(?) 중학교 입학하면서 a,b,c를 배우기 시작했었고 영어를 귀로 배우기 보다는 책으로 눈으로 먼저 배웠다. 때문에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항목은 "영어듣기 평가" 가 아니였나 싶다. 시대가 변해서 사실 요즈음은 유치원생들도 알파벳은 물론 이거니와 영어 동요 몇개 즈음은 어린이집/유치원을 통해서라도 다 외고 있다. 반면 종호의 영어는 참으로 더디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영어를 놀이로 접하게 하고자 했지만 눈치 빠른 아이는 이미 학습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고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소극적인 성격이 또 한 몫 했던것 같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 나이로 5세 (만4세) 공립 유치원을 가기전에 프리스쿨을 다니게 되었다. 영어가 서툴렀고 학기 중간이라 사실 나이 또래 보다 한 살 적은 반을.. 2010. 7. 16.
도시락으로 여는 아침 - 두번째 여전히 나의 아침은 두 아이의 도시락으로 바쁘다. 첫주 캠프에서 한 외국 친구가 유부초밥을 향해 "disgusting" 소리를 한 뒤로 "밥" 종류를 거부해 왔던 종호다. 헌데 지난주에 내 실수로 정현이의 주먹밥 도시락을 종호에게 들려 보내 줬건만 다행히도 맛있게 잘 먹고 왔고 이제는 밥이 괜찮단다. 그래서 지난 주는 밥 메뉴로 조금 바꿔봤다. 월요일 - 스팸햄주먹밥,라비올리,참외 & 크림파스타 화요일 : 파스타,치킨너겟 & 토마토 파스타소스는 시판대는 걸로 그냥 사다가 쓴다. 헌데 거기다가 설탕을 첨가하니 소스의 시큼한 맛이 없어지고 또 버터를 좀 추가하니 좀더 깊은맛?이 난다. 과일이나 채소를 즐겨먹지 않는 종호가 좋아하는 토마토도 넣어줬다. 수요일 : 에그롤 참치 김밥 & 토마토 그냥 김밥보다는 달.. 2010. 7. 13.
여름 김장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 맞이 하는 주말은 상대적으로 더 반갑게 느껴진다. 한국에서 지난 내 10여년간의 직장 생활동안 근무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웠다는 사실이 얼마나 특권이였는지가 실감이 된다. 어쩌면 나보다는 더 주말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낭굴이였을텐데 안타깝게도 일에 발이 묶여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했었다. 반면 나를 바쁘게 만든건 김치다. 지난주에 마련한 김치냉장고를 하루 빨리 채우고 싶은 욕심에 그리고 숙성메뉴를 테스트 해 보고자 하는 욕심에 너무 무리를 했다. 김치를 담아야 겠다 맘이 생겨버린 이상 성격상 (?) 담아야 했다. 토요일 이른 아침 부터 한국마켓을 찾아갔다 마켓 아주머니 왈~ 50 파운드보다는 70파운드짜리 배추가 좋아~ 라고 말씀하시기에 망설임없이 아니 겁도 없이 샀.. 2010. 7. 13.
에누리 없는 미국 현재 정현이가 다니는 프리스쿨은 픽업이 오후 6시까지 이지만 Grace Period 이라고 15분까지는 더 기다려 준다. 대게는 6시에 겨우 맞춰서 가긴하지만 사실 막히는 퇴근길을 감안한다면 이 15분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위안이 된다. 그러던 프리스쿨이 어제는 더이상의 추가 15분은 없어지며 늦은 1분당 3불을 차지하겠노라고 가정통신문을 보내왔다. 이 밖에도 기존에 있던 패널티를 다시한번 강조한다. 늦은 원비에 대해 20불을 추가로 받고 리턴되는 체크에 대해서는 40불을 추가하노라고 말이다. 뭐랄까 한국에서는 좀 늦게 가도 혹은 원비가 조금 늦어도 패널티를 잘 물지 않는다. 규정상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규정을 받아보지는 못했고 또한 있다 하더라도 한국인의 정서상 그걸 따져 받기란 인색한 느.. 201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