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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이186

아들넘... 쉽지 않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늘 미안하고 왜그랬을까 스스로를 자책하는데... 이성적이고 적당히 관대하고 적당히 엄한 일관성있는 엄마가 되는게 이렇게 힘든 길이었던가 ? 난 둘째가 태어나도 울 종호에 대한 내 사랑?과 태도는 여전할꺼라 생각했는데..개구쟁이에 몸장난이 유난히? 심한 우리종호의 장난에 적당히 관대하지 못한 스스로를 오늘도 또 반성하게 된다. 난 지나치게 맞벌이에 대해 관대한 편이었는데 요즈음은 살짝..종호에게 너무 바쁜 엄마 였던게 미안하다. 요즈음 정현이의 만행을 보고 있노라면 어쩌면 엄마가 그리고 집이 가지는 안정감때문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정현이는 낙서, 책 찍기등의 기물 파손은 물론 온갖 서랍 뒤집기 등등의 지나친 탐구력을 보인다. 책에 대해서도(집에 늘 있으니) 유난히 좋아.. 2009. 7. 9.
외식 미국에 발을 디딘지 어언 반년.. 지나고 나서 그 성과?를 돌이켜 보면 가장 성공적인건 내 요리솜씨 ~ (자화자찬!!) 라고 봐진다. 한국에서는 사먹거나 얻어먹은것들을 여기에서는 자체 공급할수 밖에 없으니 방법이 없기도 하다. 한국만큼 다양한 외식꺼리(한식)도 없고 맛의 만족도도 떨어지고 게다가 아직도 아깝기만 한 팁문화가 아직 적응되지 않아 거의 집에서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다.김치류 (배추,총각,물, 열무김치등등)를 비롯하야 불고기,냉면김치,짜장면,짬뽕, 깻잎졸임,만두,장아찌등등... 우리가족 유일한 외식꺼리는 요 넘이다. In N Out 인앤아웃 햄버거.. 왜 이넘은 한국으로 안 들어가나 모르겠다. 대부분의 햄버거가 냉동재료를 사용하는데 요넘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더욱 아삭하고 치즈맛도 .. 2009. 7. 9.
자원봉사~ 종호가 다니는 프리스쿨에서는 18시간의 자원봉사(volunteering)을 하지 않으면 300불을 더 내야 한단다. 보내는 기관에 따라 의무가 되기도 하고 선택이 되기도 한단다. 그동안은 정현이 핑계로 눈감고 있었는데 이제는 2달 남짓 남았기 때문에 맘이 급해졌다. ㅠㅠ 대게는 정현이 같이 둘째가 있는 엄마들은 둘째를 누군가에게 맡기고 오거나 하겠지만 그 누군가에게 매번 부탁한다는것도 쉽지 않고 약간은 정현이를 핑계로 시간을 떼우고자 했다. 약 3시간을 하고 왔다. 헉 !!! 같이 한 한국인 엄마의 표현 그대로 이건 지대로 노가다다. ㅠㅠ 그저 설렁설렁 시간 떼우고 오면 되겠지라는 내 의도와는 사뭇 다르게 참으로 알차게 발론티어들을 활용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수업에~ 그리고 청소,뒷정리, 잡다한 심부름 .. 2009. 6. 11.
Daily Life 얼마전 종호가 이번 9월 부터 다니게 될 킨더에 테스트를 받으러 다녀왔다. 그걸 바탕으로 반 배정을 할 모양이다. 테스트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인데 그걸 제대로 하지 못하는 종호에게, 아니 사실은 그것조차 집에서 가르치지 못한 내가 한심해서 그 화풀이를 종호에게 해 댔다.물론 영어가 일단은 안 돼니까 스스로를 위안하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그 짧은 시간을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날 더 화나게 만들었다. 예전에는 직장다닌다는 핑계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종호에게 더 초조해 지는것 같다. 문제는 맘은 초조한데 몸은 느긋하고 이제는 정현이 핑계로? 종호에게 집중을 해 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날씨가 쨍한 날이면 아이들 데리고 아파트 수영장에 가서 점심 도시락도 .. 2009.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