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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491

4일간의 여행 어릴적 명절때만 되면 고향을 찾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20여분 거리에 큰댁을 두고 있었던 나로서는 명절 기분이 그다지 새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내 바램이 지금에서야 이루어진건지 ? 덕분에 이제서야 내 어릴적 철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도 ..약 몇년 간의 타지 생활덕분에 웬만한 장거리 여행은 자신이 생겨서 지난 주말 혼자 운전을 해서 부산에 다녀왔다. 집안의 대소사가 한번에 겹쳐서 이기도 했고 가족들이 보고 싶기도 했기에.. 3 박 4일간의 여행.... 아주 오랜만에 너무나 오랜만에 우리 시어머님이랑 밤새 새벽까지 수다를 떨고 ( 나나 어머님이나 10시만 되면 곯아 떨어지는데..) 아버님과 함께 나가 식사도 하고 구두 한켤레 사다 드리고...(어디가서 우리 며느리가 사주더라 자랑.. 2002. 9. 3.
마누라 전상서 예전에 받았던 건데 잼나서.. 여보 ..... 직장생활과 가사까지 신경쓰느라 너무도 고생이 많소..... 내가 그동안 잘 대해 주지도 못하고 잔소리에 구박만 해 온거 ....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오..... 내겐 언제나 어리게만 보이는 당신.... 하지만 ... 이 한가지만 알아 주오..... 난 당신 없이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당신이 있기에 그나마 불안정한 내가, 이 정도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 하는 거라오..... 요즘 내 주위에서 당신 칭찬이 자자하다오.... 겨우 시작한지 1 주일만에 당당히 'Warload battlecry' (요즘 저희 남편 직장에서 하는 게임 이름이죠..일종의 스타크래프트 같은 ) 전장 한 모퉁이를 차지 하고 있는 당신의 여린 ELF hero.. 2002. 8. 28.
변덕 쟁이 지겹도록 비가 온다.... 점심 때 회사 식당을 갈때만도 하늘에 무슨 구멍이라도 낫나 싶을 만큼 내려붓더니...지금은 또 언제 그랬냐는듯 이 뭐 좀 흐리지만...더 이상의 비는 내리지 않는다. 워낙에 변덕이 심한지라....혹시나 싶어 항상 우산을 챙기게 되는 오늘 하루 나는 조금 바쁘고 조금 맘이 우울하고 조금은 위로받고 싶다. 그럼에도 회사에서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내 여유를 보고 조금은 질리기도 하고 조금은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한다. 내일까지는 비가 그쳐야 할텐데... 그래야 내일 먼길 여행이 위험하지 않을텐데... 수재 의연금을 아직 한푼도 내지 않으면서 뉴스에 나오는 수재민들에게 하염없는 동정을 보이는 이중적인 나이지만.... 또한 비가 그쳐야 그사람들이 덜 슬퍼질텐데.. 오늘꼭...전화루.. 2002. 8. 28.
행복한 주말 지난 한주가 어떻게 지나갔나 모르겠다. 그런 바쁜 가운데 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이란... 음..땀을 흠뻑 빼고 난 다음 시원한 냉수 한잔 만큼이나 반갑다. 나의 토요일 오전은 늘 그렇듯이 늦은 기상과 운동후의 사우나..어찌나 상쾌한지...어제는 동행마저 있어...( 애칭..위시) 1 시간여동안의 사우나가 더 잼나기 까지 했다... 두 낭군들을 기다리러 회사 앞에 갔다가 우연히..맘에 드는 청바지하나 사고...요즘 한창 유행하는 내멋대로 해라에 미래가 입는 건뒤...원래는 날씬이들이 입는건데.. 에라 모르겠다...워낙에 탐이 나길래.. 아줌마 둘이서 후다닥...쇼핑을 하구.. 낭대리님네랑...집에서 모밀 국수를 해먹었다 쫌 뿔긴 했지만 어찌나 맛나는지... 내가 우리가 넘 넘 좋아하는 애니...벌써 3 번.. 200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