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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491

석가탄신일-부산에서 작년이맘때 그땐 산후조리를 끝내고 막 집에 올라와서 초보 엄마에 아빠에 많이도 서툴렀고 많이도 힘들었었는데..그때 종호의 머리에 남은 링겔자국을 제거코자 결쿡 삭발을 감행했던때가 바로 석가 탄신일이었답니다. 2005년 석가탄신일에는 친정엄마가 다니시는 미타암절에 다녀왔습니다. 작은 암자같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절임에도 비교적 신도가 많은 편이라 일찌감치 서둘러 산을 올랐답니다. 오랜만에 하는 잠시잠깐의 산행?도 좋았고 감칠맛은 아니지만 그저 절에서 얻어먹는 밥맛이 좋았고 또 부처님께 한 기도들이 다 이루어질것만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들어 ~~ 웬지 뿌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2004. 6. 1.
삭발 울 아들 머리에 난 링겔 자국이 여--엉 맘이 들지 않아... 2004 석가 탄신일을 기념? 하여 삭발을 거행 했다.. 한시간 동안 낭굴의 면도기로 다가 잘라낸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쥐.. ( 여기서 잠깐..절대 절대 면도기로 하면 안된다네..감염 된다고.. 다행히 그런 일은 안 생겼지만..) 당분간 할머니가 사준 모자는 달고 살아야 겠다.. 2004. 5. 30.
지금 내 삶은 전쟁이다. (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간도 내겐 얼매나 금쪽 같은지... 내 품에 안겨 잠든 종호가 지발 깨지말기를..!! ) 나의 착각이었다.. 부산에 있을때만해도.. 애기 뭐..키울만 하네 였다.. 두 달만에 찾은 우리집에서의 만 하루... 내가 내린 결론은 욕심을 버리자... 밤새 오랜 장거리 여행 때문에 지친 탓인지 종호가 계속 칭얼댄다. 잠을 잔 건지 만 건지..출근하는 낭굴에게 바나나 우유만들어 대충 먹여 보내고.. 종호가 운다...젖 먹이고 ( 종호 울음의 거의 90%는 배가 고파서 ) 얼르고 달래 조금 잠 들다 싶어.. 종호 옷가지 손빨래하고..욕실 청소하고.. 끝났다 싶음..울 아들 또 밥 달라 칭얼댄다.. 젖 물리고 또 잠시 재워 놓고.. 배가 고프다.. 한 동안 집을 비워 먹을게 없.. 2004. 5. 25.
장갑공장손자 주말에 장갑공장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을 뵈러 다녀왔다. 두 분께 지난 어버이날에 보내드린 카네이션 한 바구니보다 잦은 안부전화 혹은 값비싼 선물보다 가장 의미있는 선물이 아장아장 걷는 손자녀석을 보여드리는 것일게다. 다행이 이 넘이 살아가는 법을 이미 터득한 까닭에 아버님께는 어찌 귀여움을 보이는지...음..뭐 똑똑한지는 모르겠지만 눈치하나는 백단인듯 싶다. 요건...막내 삼촌이 찍어 줌.. 200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