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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다음주면 9개월에 접어든다. 어제는 꽃무늬 가득한 핑크빛 베내저고리와 칠부내복들이 도착되면서 아주 조금씩 실감이 난다. 딸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이... 출산준비만큼이나 또 고민되는 것이 산후조리.. 종호때는 그저 친정에서 조리하는게 너무 당연하게 생각되었다. 물론 그때야 내 몸 하나 신경쓰면 될 때였기 때문에 별 고민?할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종호가 있으니 선택이 쉽지 않다. 주위에서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조리원에 대해서는 우리집 식구들은 냉소적인 편이다. 더구나 최근에 언론에 비취진 조리원의 모습들 - 신생아들에 대한 소홀한 위생, 안전의식과 터무니없는 바가지 상술등등..- 에 더더욱 반대입장이 확고한터라 처음부터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남는 두가지는 우리집이냐 친정집이냐... 울 엄마나.. 2008. 3. 27.
주말 나들이 주말만 되면 주말만 앞둔 금요일이 되면 낭굴은 주말에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한다. 문제는 그 "어디"라는게 내가 원하는 혹은 종호를 위한 선정은 아니어서.. 그런 나들이 제안이 딱히 반갑지만은 않다. 더구나 날씨가 풀린 봄-여름날은 집앞 놀이터가 웬만한 나들이보다는 그 이상의 만족도를 종호에게 안겨줄수도 있기때문에 집에 있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 자전거 어쨌거나 낭굴의 정기 검진 겸 병원도 다녀와야 했고, 다음 주 종호 생일날 선물로 사줄 네발 자전거도 한번 보고자 나섰다. 사실은 지난 가을부터 노래를 부르던 넘 이었는데 날씨도 추워졌고 종호의 다리길이도 그닥 ? 충분치 못한듯 해서 미뤄 왔는데, 생각보다 종호는 그리 많이 자라 주지는 않았지만 자전거타기에는 좋은 봄날이 다가왔으니 생일 선물로는 딱 좋.. 2008. 3. 26.
편견? 주말 낭굴의 정기 건강 검진을 위해 집 근처 병원에 갔었다. 지난 2-3 년간 높게 나왔던 콜레스테롤이 올해는 조금이나마 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건만.. 배가 좀 더 나와 그렇지 돌이켜봐도 지난해에는 확실히 육류섭취가 줄긴했는데..ㅠㅠ 낭굴의 검진기간동안 근처 놀이터에 종호를 데리고 나가 놀게했다. 토요일 아침부터 신문 뭉치를 든 양복을 빼입은 한 남자가 그네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주택가가 아니기도 했고 주말의 이른 시간이라 나와 노는 아이들은 없었고 좀 시간이 지났을까..?? ...벤치로 자리를 옮긴 "그" 가 갑자기 말을 건다. " 저기..나..방 없어요" (그러고보니 보고있던 신문은 벼땡시장 같은 정보신문이다) " 나 한국말 잘 못해요..아줌마 어디 살아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두려움?이 먼저 앞섰.. 2008. 3. 26.
봄봄봄.. 종호 유치원 버스를 태워보내고 아파트근처 논길을 따라 걸었다. 봄봄봄이다. 한해 한해가 갈수록 계절의 변화가 더 민감해 진다고 할까? 특히나 봄이 이리도 반가울수가 없다. ㅎㅎ 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여전히 따뜻하다 보니 유치원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놀이터에는 제법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다. 덕분에 종호는 신이 났다 ㅎㅎ 역시나 애들은 뛰어 놀아야 하는 법인데 한동안 겨울 내내 집에 붙들려 있느라 저나 나나..고생했다. 1.5 킬로.. 오늘 병원에 가서보니 뱃속의 아기는 무럭무럭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고 ㅎㅎ 한동안 주춤했던 배가 꽤 나왔다 싶었는데 병원가서 막달의 산모들을 보니.. 난 아직 멀었다. ㅠㅠ 이제 이것저것 출산준비물을 준비해야하는데..종호때는 어찌 했나 모르겠다. 너무 몰라서..그냥 지나친.. 2008.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