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69 1000일째 낭굴이 늦다. 오늘은 오창에 있는 어딘가에 간다더니.. 아침부터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여--엉 예감이 좋지 않다. 머리도 줌 아픈것 같고 모유 먹이는 동안 약도 못 먹는데.. 신경이 줌 날카롭다.. 현관문을 들어서고 들어온 낭굴이 시무룩한 내 눈치를 살피더니.. " 아니..올때 케잌이래두 사 가지고 올려구 했는데 아니 글쎄 빵집도 다 문 닫고 돈두 엄고.. 내가 누구야 이벤트 박이잖아.. 낼 아침에 가서 라도 사올까" ( 뭔말하는건지..케잌은 무슨넘의 케잌??) 계속 듣고 있긴 했는데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 왜 그래??" " 오늘 울 결혼한지 1000 일 되는 날이잖아..??" " 어머 벌써 그렇게 됐나 ?? " " 뭐야 그럼 모르고 있었던 거야??" 세월 참 빠르다.. 2004. 8. 21. 쫑호 아빠 조금씩 조금씩 엄마란 호칭에 또 아빠랑 호칭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듯 하다.. 지난 목요일인가? 서울로 출근했다.. 대게는 서울로 출근하면 퇴근길이 멀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 훨씬전에 짐싸고 나오기 바쁜데 요즘은 은근히 바쁘다. 게다가 업무상 인천에 미팅건이 생겼고..울 부장님 날 배려하는 맘에 같이 가자는 말씀은 안 하시긴 하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그동안 업무 복귀후 애기 엄마란 이름으로 너무 특혜를 누린것 같아..인천 출장길에 따라 나섰다. 서둘러 미팅하고 사무실 도착이 6 시가 넘고 밀린 메일 확인하고 업무 처리하니 저녁 8시가 되어가고..아줌마께 전화해..늦는다고 양해를 구했다.. 낭굴도 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늦겠다고 하고.. 그동안 핸드폰 밧데리는 방전... 업체분들과 샴겹살에 김치 얻어 가며 저.. 2004. 8. 16. 맞벌이 부부의 일상 회사 복귀한지 거의 2 달이 다되어 간다. 첨에는 어떻게 해 나갈지 그저 막막하기만 했고.. 저녁에는 나도 모르는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화가 났다. 부른 배가 꺼지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귀여운 아들넘의 미소를 담보로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 배로배로 늘어났기에.. 요즘 내 일상을 돌이켜 보면.. 5:00 에 기상.. 종호가 자고 있는 틈을 타 샤워하고 준비한다.. 5:30 낭굴 기상 후 샤워 난 낭굴이 준비하는 동안 가벼운 아주 가벼운 아침과 다림질, 젖병씻고, 당일 저녁, 종호 이유식 준비 등등.. 07:00 조금 안 되서 낭굴이 출근한다.. 그때 쯤 아들넘에게 젖을 양껏 먹인다. 보통 한 20분 걸린다. 그리고 종호를 업고 화장하고 출근 준비 후.. 07:50 분 종호 아줌.. 2004. 8. 15.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20대의 젊은 여성 베로니카가 죽기로 결심한다. 무기력하고 따분한 일상과 더 이상 좋아질게 없는 세상때문에... 4 통의 수면제를 삼키고 "죽음"을 선택했으나 눈을 뜬 곳은 "빌레트" 라는 한 정신병원이었고, 그녀의 의지와는 달리 그녀는 살아남았으나 심장의 이상으로 일주일 뒤 예정된 하지만 선택하지 않은 "죽음" 을 기다려야 한다. 그녀는 죽음의 자각과 함께 사랑이란 커다란 무기로 그녀는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한다. 난 베로니카의 많은 부분에서 내 모습을 발견한다. 가령, 내안에 내가 사랑할수도 있는 다른 베로니카가 존재한다는 걸 몰랐던 그녀의 모습에서 또는 하루하루가 지겹도록 똑같았던 건 바로 내가 원했기 때문이라는걸 좀더 일찍 깨닫지 못해 자살을 감행한 베로니카를 통해서도... 삶은 마음 .. 2004. 8. 15. 이전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193 다음